▲ 오세주 시인.독서논술지도사 꿈나라서점 대표

역사에서는 시대와 사건을 중요시한다.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구분하는 중요한 포인트는 문자이다. 문자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중요하다. 문명이 시작되고 사람들에게 문자는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지식이라는 매개체와 사물을 쉽게 구분하는 능력을 보여 주었다.

독서도 마찬가지이다. 분명한 독서는 분명한 해답을 기대한다.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살아간다.

아이들이 태어나 어머니와 스킨십을 하고 감성이 깨어날 즈음 독서와 친하게 된다. 사물 인지가 시작되고 자연스럽게 문자도 익히게 된다.

올바른 독서를 위해 연령별 독서 지도법을 알아보자.

아이들이 자라면서 부모들의 마음은 어떨까? 기본적으로 독서하는 아이들을 기르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우선 부모들이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창의적인 아이들이 되기 위해서는 가장 기초적인 단계가 바로 ‘그림 언어와 문자 언어에 친숙하기’다. 책을 친하게 접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식으로 유아기부터 접해주는 것이다. 딱딱한 책읽기가 아닌, 공간이라는 놀이식 책 읽기를 통해서 접근하고 다가서는 아이들의 공간학습이 바로 책이다.

보통 부모들이 처음에는 열정적으로 책을 읽는다. 그리고 서서히 아이들에 대한 투자나 열정이 식어버린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더 많은 사랑과 열정을 원하지만, 부모들은 정반대다.

책을 준비하고 투자하고 읽어주는 것도 일정한 한계를 정해 두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습관이다. 독서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과 헌신이 절대적이다.

□ 0~5세

0~5세기에는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즐거움이 찾아온다. 책을 읽으면서 상상력은 물론, 순발력과 자기 본성에 충실한 적응력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때, 아이들에게 비교대상이 되는 동화책 고르기 선택법이나 사물 인지학습을 통한 따라 하기가 최고다. 기초적인 인지 능력은 물론 비교하기, 문제 적응 능력도 어느 정도 준비하는 시기이다. 최근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다양한 책들이 나오기에 발전 속도도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배우는 만큼, 보는 만큼, 이 시기에 알아간다.

□ 6~8세

6~8세기에는 이제 아이들이 학습이라는 지각놀이에 눈을 뜬다. 단순히 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학습 지능을 보인다. 창조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직접 만들고, 오리고, 붙이고, 그리고 등 여러 가지 다양성에 호기심을 갖는 시기다. 이때, 충분한 책들을 보여줌으로서 내 아이에게 사고력 확장을 키워주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키우는 시기도 이 시점이다. 학교에 들어가서 준비하는 인성과 수리력, 사고력, 적응력 등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인물을 통해 배우는 연계학습도 이 시점에서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 기본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책을 보며 알아가는 단계로 최고다. 독서가 딱딱한 부분이 아니라 ‘이야기로 풀어가는 아주 재미있고 즐거운 동화나라구나!’라는 사실을 아이들이 기억하는 단계이다.

□ 초등 1~3 학년

초등 1~3학년 시기에는 3가지를 권한다.

1. 위인전을 보아라.

인물을 알아가는 아이들은 생각이 커진다. 저학년 시기에 교과연계 학습으로 인물을 배운다. 초등학생 때는 기본적인 것이 바로 위인전 읽기다. 아이들이 인물을 싫어할 수도 있지만, 꼭 읽어야 한다. 인물은 아이들의 인성을 바로잡고 건전하게 사고하는 능력을 보여 준다. 세상에 대해 알아가고 더 나아가서는 훌륭한 인재상을 확립하는 계기가 된다. 어려서부터 인물 독서는 바람직하고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소중한 지침서이기도 하다.

2. 사회성을 기르라.

초등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여러 가지 생각을 이야기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이들이 성격 형성기를 조합한다는 것이다. 성격을 형성하고 배울 때, 기본적으로 알아 둘 일이 바로 독서다. 꾸준한 독서를 통해 건전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또래 집단 간의 문제도 해결하게 되고 더 나아가 올바른 가치관도 배우게 된다. 독서를 통해 아이들은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한다.

창작동화는 물론 이 시기에는 다양한 책들이 필요하다. 수리 개념도 알아 가고 논리 개념도 알아 간다. 수학동화나 철학동화도 보고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 편독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독서를 위해서는 일정한 독서 패턴을 보여야 한다. 인물, 사회, 수리, 논리, 철학, 인성, 역사 등 다양하게 독서를 해야 하는 시기이다.

3. 역사를 바로 알자.

초등 저학년 시기에 한국사를 시작해야 한다. 보통 부모들은 역사에 대해 고정 틀을 지니고 있다. ‘딱딱하다’ 아니면 ‘빠르다’라는 인식을 갖는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우리나라의 역사교육은 초등 저학년 시기에 시작하며 책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역사는 어렵다. 하지만 시작하면 아주 쉽다. 처음에는 간단한 스토리 위주의 그림 역사책으로 시작한다. 그러다가 서서히 그림보다는 만화나 이야기 중심으로 바꿔서 읽는다. 필자는 역사를 아이들하고 이야기하면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 역사구나!’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

초등 저학년 시기에는 누구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역사 지도를 하다 보면 독서 효과를 쉽게 찾아본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역사를 훨씬 뛰어 넘어서 아이들은 질문하고 복습한다. 시작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역사는 스토리로 배워야 한다. 독서 방법도 스토리로 읽어야 한다. 단순하게 문자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 흥미 있게 역사를 배우기 위해서는 분명한 독서가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아주 쉽게 역사를 소개하는 다양한 책들이 나와 있다. 아이들이 배우면 가장 보람 있는 부분이 역사다. 창의적인 아이가 되기 위해서는 바로 올바른 우리역사를 읽어야 한다. 그려야 한다. 소개해야 한다.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요즘 교육부에서도, 정부에서도 한국사가 필수다. 한국사 비중을 높게 평가한다. 현행 초중고에서도 동일하게 역사를 가르치고 배운다. 대입에서는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이다. 고등학교도 마찬가지다. 내신 비중이 높다. 이제는 내 아이가 좋은 대학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사를 정복해야 한다. 딱딱한 이론식 배움보다는 어려서부터 부모들이 역사를 책을 통해 읽히고 배워야 한다. 그 나라의 역사를 이해하고 문화를 이해하는 것 보다 훌륭한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올바른 역사를 통해 초등 단계부터 착실하게 준비해보자.

아이들은 무한한 잠재력을 소유하고 있는 소중한 미래의 자산이다. 아름다운 가을 10월이다. 독서의 계절에 다 같이 독서 열풍을 이어가자.

[다음호에 이어서]

이천저널  icjn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