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주 시인.독서논술지도사 꿈나라서점 대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여러 부류가 있다.

자신의 생각을 쉽게 끌어내어 의사전달을 하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그와 반대로 소신이 부족해 어떤 상황에 머뭇거리고 자신감이 없어 우물쭈물하게 답변하는 학생들도 있다.

창의적인 생각이란 무엇일까? 어떤 한 사건을 이야기 할 때 기, 승, 전, 결 의 원칙하에 이야기 하고자 하는 주제를 또렷하게 제시하는 사람들을 창의적이다 말한다. 또한 새로운 단어 제시는 물론, 진취적인 사고를 잘 이끌어 내는 사람들을 창의적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생각하는 사고를 지니고 있다. 무언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수단이 필요하고 그 수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방법이 필요하다. 수단과 방법을 잘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부단히 독서를 통한 자기개발을 해야 한다. 안중근 의사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다.”라고 말했다. 독서의 중요성을 보여준 셈이다. 생각한다고 해서 다 생각이 아니다. 올바른 생각이 창의성을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미국의 16대 대통령이었던 아브라함 링컨은 긴 수염을 대통령 재임 기간에 길렀다. 많은 이들이 링컨의 수염에 대해 이야기 할 때마다 링컨은 힘차게 외친다. “어린 아이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그렇다. 링컨은 어린 아이와 대통령 선거 기간에 있었던 일화를 지킨 것이다. 약속을 생명처럼 여긴 링컨이기에 미국의 남북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더 나아가서는 사랑과 존경을 받는 대통령이 된 것이다.

단순한 생각부터 버리라. 사람들은 깊게 사고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어떤 대상을 놓고도 그 대상을 깊게 바라보지 못한다. 초등학생들에게 완두콩을 실험하기 위해 한 달 동안 관찰하고 학교에 가져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대부분의 학생들은 완두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기는커녕, 그냥 들여다보는 정도였다. 완두콩이 자라고 어떤 환경을 좋아하는 지에 대해선 별 관심이 없었다. 여기서 생각의 차이를 본다. 무언가 미션이 떨어지면 바로 순종하려는 사고와 그렇지 않는 사고의 차이인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러한 생각이 나중에 큰 밑거름으로 작용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된다는 사실이다.

생각이 생각을 바꾼다. 어려서부터 풍부한 독서 습관은 그 나라의 척도요 밑거름이다. 독서를 통한 사고력으로 나라가 부강해 지는 원천이 된다. 문제는 내가 스스로 그 상황을 만들지 않고 바라보고 있는데서 있다. 하루에 적어도 1권의 책이라도 들여다보는 독서 습관이 필요하다.

신채호, 박은식과 같은 역사학자들은 구한말에 우리나라가 얼마나 크고 위대한가를 조명하기 위해 부단한 독서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지나가는 표어 문구라도 독서가 된다.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라는 말이 있듯 주위를 둘러보아 한 부분이라도 담아야 한다. 그릇이라는 옹기에 차근차근 생각 쓰기를 넣어야 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초석이 되어야 한다. 그 출발선이 바로, 독서다. 사물을 대할 때, 심성으로 대하면 그 사물은 살아있지만, 감성 없이 대하면 그 사물은 죽어 있다. 즉, 생각이 전달하고자 하는 범위를 넘어선다.

올바른 가치함양은 건전한 사고와 생각들이다. 독서를 통해 미래 가치를 함양해보자. 신문이나 사설을 읽어가며 사회 구성원들을 기억해보자. 가을 하늘에 파란 하늘을 보며 가을 동화를 기억해보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독서를 통한 생각은 깊어지기 때문이다. 가을이다. 다 같이 책 한 권이라도 읽고 내 마음을 다스려보자.

[다음호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