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정중학교가 획일적인 졸업식의 틀을 깨고 학생이 중심이 되는 또 하나의 축제로 승화시켰다. 사진은 학생들이 신나는 댄스 공연을 펼치고 있다.

 
본격적인 졸업시즌을 맞아 송정중학교가 획일적인 졸업식의 틀을 깨고 학생이 중심이 되는 또 하나의 축제로 승화시킨 이색적인 졸업식을 열어 화제다.

이천송정중학교는 형식적이고 획일적인 졸업식에서 벗어나 ‘졸업식, 또 하나의 축제’가 되는 학생 중심의 새로운 졸업식 문화를 보여 줬다.

송정중학교(교장 정혜영) 제10회 졸업식이 열린 6일 학교 시청각실의 분위기는 사랑과 감동 그 자체였다. 졸업식 내내 어느 한 순간에도 무겁거나 지루하나는 느낌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졸업식 프로그램은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계획했으며, 방과 후에 담임선생님과 학급 전체 학생들이 함께 연습을 하는 가운데 친구들 그리고 담임선생님과 끈끈한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오전 10시부터 1, 2부로 나눠 2시간 동안 진행된 졸업식은 281명 졸업생들은 물론 후배들, 교사들 그리고 학부모들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사랑과 감동이 넘치는 소통의 장이 됐다.

졸업생 3년간의 교육활동, 교사의 편지, 담임선생님들의 사랑의 메시지 등을 담은 “아리골의 추억” 영상을 시작으로 1부가 진행 됐으며, 2부에서는 모든 졸업생이 참여하는 학급별 테마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1년 동안의 학급 친구들과의 추억을 담은 영상과 더불어 학급 친구들과 담임선생님이 함께하는 공연을 시작으로 후배들 및 선생님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아울러 1층 현관과 복도에는 1, 2학년 후배들의 교과활동 및 동아리 활동 결과물을, 졸업식장인 5층 시청각실 앞 복도에는 졸업생들의 추억을 담은 학급별 전시회도 함께 가졌다.

조금은 길게 느껴질 수 있는 일정이었지만 학부모님들, 졸업생들 그리고 선생님들 모두 졸업식 내내 사랑과 감동으로 흐뭇한 표정들이었다. 학생이 중심이 되는 배움 중심의 수업에서 이제는 졸업식도 모두가 행복한 학생이 중심이 되는 배움 중심의 또 하나의 축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참 행복한 졸업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