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부원고등학교가 올해 처음으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와 더불어 많은 학생들이 서울과 수도권의 우수대학에 입학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천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육성한다는 부원고(학교장 백승범)의 교육방침이 이 같이 좋은 결과를 일궈냈다는 평가다.

서울대 합격 주인공은 음악과에서 트럼펫을 전공한 김기업 군이다. 김 군은 트럼펫에 천부적인 소질을 갖춘 학생으로 주목받았다. 가천대 콩쿨 1등, 서울시장배 콩쿨 1등, 한음전국 콩쿨 1등 등 각종 전국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학교의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따랐고, 스스로 많은 연습을 한 결과 합격의 영예를 얻은 학생이어서 더욱 빛이 난다.

김 군은 트럼펫의 세계적 연주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부원고 음악과는 교육부지정 학생 오키스트라와 음악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 음악분야의 뛰어난 인재를 조기 발굴해 육성하고 있으며 올 8월에는 제2회 전국 음악콩쿠르를 개최한바 있다.

현재 부원고등학교음악부는 30여명의 음악 전공학생들이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각기 전공악기별 최고가 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고려대 사회계열에 합격한 최두리 학생은 부원고에서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야심차게 운영한 기숙형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이수한 학생이다.

기숙형 프로그램은 차별화된 학습방법과 함께 1인 1악기 교육과 골프를 지도하고 있으며, 겨울에는 스키교육과 여름에는 수영강좌 등 남다른 교육방법으로 이 지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매 주말을 이용해 실제적인 사회봉사활동을 실시,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하는 정신을 3년간 실시하는 등 조화로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최두리 학생과 같은 우수한 학생들이 서울과 수도권에 합격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합격한 박별 학생은 부원고의 동아리활동으로 특기와 소질을 개발해 영극영화 분야의 서울대라 할 수 있는 학과에 합격, 화제가 됐다.박별 학생은 1차 130대 1의 경쟁, 2차 110대 1이라는 경쟁을 벌여 최종 합격에 이르렀다.

뮤지컬배우로 세계무대에 서겠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부원고 동아리 활동은 일반 학교의 동아리와는 달리 학교장의 전인교육 철학에 따라 전교생이 활동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학교생활이 즐거워지며 각종 전국대회에 많은 입상실적을 올리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현재 부원고에는 궁도, 관악, 보컬 아르시스, 발명, 클래식기타 등 40개의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합격한 박별 학생은 그룹사운드 아르시스 동아리에서 한 음악활동과 무대체험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