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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돈 시장 “고맙습니다. 여보”

양동민 기자l승인2012.05.02

 

   
   
▲ 조병돈 이천시장이 지난 30일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자치단체 CEO’ 출판기념회에서 아내인 이정희 여사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에 눈시울을 붉혔다.
조병돈 시장이 눈시울을 붉혔다.

그의 눈물은 아내에 대한 끝없는 미안함과 사랑의 눈물이었다. 아마도 조 시장의 마음 속에는 ‘이천 발전’이라는 의지와 열정이 더 강하게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30일 청주 리호관광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자치단체 CEO’ 출판기념회에서 조 시장은 올해 5인 CEO 중 한명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조병돈 시장은 출판기념회 인사말에서 “하이닉스 증설, 군부대 투쟁, 대형화재 참사 등 어려운 역경 속에서 시민이 하나 되어 극복할 수 있었다”며 “오늘의 영광과 기쁨을 이천시민 모두와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조 시장은 “재선 시장으로서 비난의 소리도 있지만, 나의 고향 이천 발전을 위해 열정과 의지를 갖고 창의적인 이천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처음 시장에 출마한다고 할 때 아내(이정희 여사)가 ‘38년 공직으로 봉사했는데, 또 힘들게 시장에 나서야, 쉬면서 삽시다’라고 했지만...”라며 잠시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고맙습니다. 여보”라고 겨우 말을 매듭지었고 눈시울을 닦자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냈다.

이어서 조 시장은 “최근에 아내가 큰 수술을 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이천의 발전, 그리고 35만 행복도시 이천을 꼭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하자 참석자들은 재차 박수를 보냈다.


양동민 기자  coa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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