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강의 통해 시민과 다시 만남을 

▲ 김문환 무소속 후보

존경하는 선후배 이천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낡은 정당의 옷을 벗고 오직 주민의 일꾼이 되겠다고 선언한 저 김문환에게 시민 여러분들이 17.8%라는 많은 표를 주셨습니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2008년 총선 때 16%(여주 제외 이천시)보다 더 많은 표를 주신 시민여러분의 성원에 무어라 고마움을 전해야 할지 가슴 뜨거워집니다.

선거기획사라는 곳의 손을 빌리지도 않았고, 단 한명의 유급 선거운동원을 두지 않았으며, 사무실은 건물 옥상에 천막으로 쳤습니다. 유세차는 농사용 트럭을 개조했습니다. 문자 홍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선거철. 저는 딱 3번 문자를 보냈을 뿐입니다. 다른 후보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제가 발로 뛰며 할 수 있는 운동에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선거비용 상한액이 1억 9천 5백여 만원이지만, 6천 5백여만원만 사용했습니다. 그것도 기탁금 1천 5백만원, 예비후보와 본후보 공보물 2천8백여만원의 4천 3백여만원을 제외하면 현수막과 명함 등이 전부입니다. 이런 선거문화도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해 주신 시민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 정당보다 인물을 우선하는 정치풍토 정착에 더 앞장서겠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겸임교수로 있는 극동대학교 역사 강의와 역사저술에 몰두하고, 특히 고향 이천 역사를 한국사와 연계시켜 들여다보는 이천 역사책도 그동안 준비한 자료를 중심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시대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우리사회가 나아갈 길을 모색해보는 온고지신의 강좌를 이천에서도 열 계획입니다. 그동안 일반강의를 외부에서만 했는데, 이제 고향 이천에서도 재미있는 역사 강의를 통해 시민여러분과 만나려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천저널  icjn@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