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북부권대표자협의회 기자회견 및 서명운동 전개

공무원노조 및 단체가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 중이다.

경기동북부권대표자협의회는 지난 15일 행정안전부 후문에서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의 필요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홍보물 배포와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경기동북부권대표자협의회(회장 최남수, 이천시공무원노조위원장)는 이천, 남양주, 동두천, 성남, 광주, 하남, 여주, 양평 등 10개 시·군의 공무원노조 또는 직장협의회 대표로 구성된 공무원 조직 단체다.

이번 운동은 정당 공천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고 올바른 지방자치 문화를 정착해, 행정 낭비를 최소화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진행됐다.

최남수 협의회장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이 서로 정당이 달라 잦은 마찰을 빚는 등 정당공천제가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며,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이 공천권자의 의중을 중시하는 잘못된 행태를 바꾸고 공직비리 사슬에서 벗어나 소신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정당공천제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협의회는 이날 3월 초까지 받은 5,100명의 서명부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하여 공직선거법 개정을 청원할 계획이었으나, 행안부는 ‘소관부서가 없다’며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중앙선관위도 방문하였으나, 중앙선관위 측도 ‘관련업무는 맡고 있으나 입법발의 권한이 없다’고 말해 전달을 또 못했다.

이에 협의회는 “향후 제19대 국회가 개원되면 각 정당에도 서명부와 건의서를 보내서 뜻을 같이하는 국회의원과 입법발의 할 계획”이며 “앞으로 정당공천제가 폐지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폐지운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