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이천시선거구의 이희규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1일 흑색선전과 악성루머 유포 금지 및 깨끗한 선거 운동에 모든 후보들이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국회의원 공천을 둘러싼 각 당의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과 악성루머 유포를 원천 금지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자고 주장한 후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7일 단독선거구로 확정된 경기도 이천시 선거구의 이희규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1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최근 1주일 사이 이천시 선거구 분할 추진위원회와 시민 여러분의 동참으로 얻어낸 귀중한 결과에 찬물을 끼얹는 구태정치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후보측에 따르면 선거사무실로 들어오는 제보 중엔 “OOO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 면접에서 떨어졌다”, “OOO후보는 공천 결정 연락을 받았다”, “OOO후보는 면접에서 1위를 했다”는 등 근거없는 흑색선전과 악성루머가 많아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

이 후보는 이와 관련, “흑색선전과 괴소문은 자유경선이라는 민주적 방식을 통해 공천혁명을 실현하려는 새누리당의 노력에 정면 배치되는 해당행위이며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해 자신이 공천 후보로 추전받기를 원하는 얄팍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더우기 인지도가 낮은 일부 후보들의 경우 한 술 더 떠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작성한 질문내용을 바탕으로 왜곡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선거법상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에 따라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과 유언비어 날조 및 유포 행위와 왜곡된 여론조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이천선관위와 사법당국에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관련자를 색출, 사법처리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이천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 전원에게 “페어플레이에 입각한 깨끗한 선거운동을 펼치자”며 “선거법이 하용하는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하되 비방이나 피해를 주려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일절 금지하자”고 제안했다.

이천 출신으로 제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 전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 국책 자문위원과 국회의원 선거구 분할 이천시 추진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다.

양동민 기자  coa0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