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진행된 이범관 국회의원의 의정보고회와 관련 이천지역 새누리당 당직자 3명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알려져 지역정가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26일 부발읍에서 열린 이 의원의 의정보고회(부발읍, 대월면, 모가면 대상)와 관련 지역주민들에게 차량과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모가면 지역협의회장 K씨와 대월면 지역협의회장 W씨 등 한나라당 당직자 3명을 고발했다.

당시 의정보고회에 참석했던 시민 B씨에 따르면, “당시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버스를 대절해 주민들을 의정보고회장에 참석케 했으며,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관위 관계자는 “차량제공 혐의로 지난 3일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만 밝히고 “검찰 조사 중인 관계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 B씨는 “총선을 코앞에 두고 우리 지역에서 일어나는 선거관련 사건들은 시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임이 분명한데도 이를 감추려만 드는 선관위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시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했다.

한편, 이범관 국회의원은 지난해 12월26일부터 지난 1월6일까지 이천·여주 지역 당원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2011년 한 해 동안 펼친 의정활동에 대한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