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와 도자조합 간 상호 협력 체제 구축

이천도자산업특구의 핵심사업인 ‘이천도자예술촌’ 조성공사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자 토지분양을 받은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뭉쳤다.

이들은 ‘도자예술촌 입주자대표회의’(위원장 안창희, 청학도요)라는 공식명칭을 걸고 230여명의 입주예정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나선 것.

하지만 그동안 이천시 주도의 공영개발과 초기 발생된 문제를 해결하고 조속한 사업추진을 요구하는 도자조합 간의 입장 속에서 ‘입주자대표회의’의 참여와 의사가 어느 정도 반영될 지는 향후 주목되는 부분이다.
지난 8일 신둔농협 회의실에서 입주예정자 10명과 도자조합, 시 관계자들이 모여 그동안 ‘도자예술촌’의 추진과정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참석자들에 따르면 “도자예술촌 조성과 관련 사업은 좀처럼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인허가 및 미분양, 대출문제 등 다양한 부분에 입주예정자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천시는 “현재 인허가를 받기 위해 모든 총력을 쏟고 있다”고, 도자조합 측은 “초창기 경험부족 등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예정자 K씨는 “시의 공영개발이나, 조합 측의 컨설턴트 등 사업추진에 대한 의견을 듣고, 최초 원안대로 바람직하게 추진되길 바란다”며 “입주자대표회의가 주축이 되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장에 선출된 안창희(청학도요) 씨는 “98년부터 도자조합 전 이사장과 후보지 선정부터 참여했다. 하지만 현재 사업이 좀처럼 진척이 없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총회를 열어 입주자들의 뜻을 모아 시와 도자조합에 힘을 보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향후 총회를 거쳐, 입주예정자들의 권익보호와 조속히 분양이 마무될 수 있도록 홍보 등 다양한 대책마련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