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향교에서 이천고 후문까지 망현로길 왕복 2차선 도로에 불법주추가 팽배해 지고 있다.

비효율적 주차면과 자전거 전용도로

이천시가 도로 확장 시 주차장을 조성하면서 차량들의 원활한 통행에 차질을 빚어 사고위험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천향교(시립도서관)에서 이천고 후문까지 망현로길 왕복 2차선 도로는 평소에도 불법 주차 행위가 만연하고 이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지속적인 단속과 도로확포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이천시는 2009년 기존 왕복 2차선에 5~6M폭의 도로부지를 확보해 주차공간과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공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22일 현재 70% 공정율를 보인 망현로길 차선확장 및 인도설치공사는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유는 도로 갓길에 조성한 주차면이 도로면과 평행이 되도록 길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은 주차선을 무시한 채 세로로 돌려서 주차를 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또한 주차선과 도로 사이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 놓아서 세로로 돌려놓은 주차차량들이 자전거 전용도로를 차지해 버리기까지 했다. 혹시라도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이 있을 경우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원활한 교통소통과 시민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 놓은 도로가 불법주차를 종용하고 차량 흐름이 정체되고 교통사고 위험까지 높아졌다고 주민들을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시민들은 “어찌 도로와 주차면 사이에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들 수 있나. 반대편 인도 옆에 만들었어야 했다”며 “주차공간을 확보하려는 노력보다 도로와 주차장을 이상하게 만들어 버린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천시 관계자는 “공사 구간 내 사찰 토지협의가 미해결되어 불가피하게 임시차선을 설치한 것”이라며 “차후 토지 협의가 해결되면 자전거도로를 주택가 인도 쪽으로 설치할 예정”고 밝혔다.

 

 

이천저널

양동민 기자  coa0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