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모행사에 이어 구인영의사 순국추모비의 현충시설 지정 안내비의 제막식이 거행됐다.

이천의 의병장이며 기독교 전도자이자 애국계몽운동가인 구연영의사의 순국 104주년 추모행사가 21일 이천중앙교회에서 거행됐다.

행사에는 조병돈 시장, 김인영 시의회의장, 이경순 이천경찰서장을 비롯해 각 기관 사회단체장, 그리고 유족대표와 육백여명의 교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행사는 윤동선 이원회장의 순국기념비 낭독으로 시작됐으며, 궁평교회 장성구 목사의 기도와 도지교회 이의현 목사의 성경봉독, 이천중앙교회 찬양대의 특별찬양, 신갈교회 이종목 감리사의 “순교자는 살아있습니다”라는 주제의 설교로 이어졌다.

또 추모행사에 이어 교회 내에 있는 지난해 11월 3일 국가현충시설로 지정된 구연영의사 순국추모비(관리번호13-1-26)의 현충시설 지정 안내비 제막식도 거행됐다.

조병돈 시장은 추모사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구연영의사의 순국정신을 추모하 기린다. 이천의 의기를 드높인 구연영의사의 순교자적인 정신을 잊지 말고 본받아야 할 것”이라며 “그분의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본받아 이천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연영의사는 1896년 1천여 명의 의병으로 이천 수창의소를 조직, 중군대장으로 넓고개 전투와 이현 전투, 남한산성 전투를 지휘해 큰 승리를 이끌었다. 그 후 기독교에 입문해 구국회를 조직,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하며 항일투쟁을 하다가 아들 구정서 전도사와 함께 1907년 8월 24일 총살당했다.

 

 

이천저널

원두희 기자  zone03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