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관내 읍면단위에는 구제역으로 인한 마을 상수도 확충연결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최근 부발읍 가산리 마을도로(468-20)는 상수도 공사 시 콘크리트가 깨져 포크레인이 관로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마을 이장 권 모씨는 “폭 10M 도로에 철근 보강 공사도 안 됐고, 공사 중 파손된 콘크리트 두께를 보면 5~20㎝로 균일하지 않았다”며 “상수도 공사 마무리는 됐지만 앞으로 언제 깨질지 모르는 도로를 위험해서 다니겠냐”고 걱정했다.

폭 10M에 길이 50M의 오르막의 마을우회도로는 2006년 2월 마을 어귀에 주유소가 준공되면서 기부채납 받은 도로다.

철근 보강이 없고 콘크리트가 통째로 연결된 것을 볼 때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된다. 권 이장은 최초 기부채납 받을 때 제대로 준공검사를 했다면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관리 책임자인 이천시 관계자는 “부실의혹이 있지만 벌써 상당기간이 지났고, 도로의 피해가 없도록 관할 읍사무소에 보수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권 이장은 “분명히 책임이 따를 것인데, 공사만 다시 한다면 혈세만 낭비하는 꼴이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이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