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의 중심 - 부발읍
수정교차로 경제성 ‘양호’… 지역 경제 ‘파란불’
수정리 주민, 죽당리 화장장 유치 반대
부발역세권 전철 선로 성토 ‘교량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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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발읍 간담회에서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공무원들. | ||
지난 13일 부발읍 기관사회단체 간담회에서 김형식 부발읍 노인회장은 조병돈 시장에게 수정교차로 설치 추진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며 ‘정부 분석결과 경제성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사업비로 난색을 표했지만 지난 5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의 경제성 분석결과 아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타당성 조사 용역이 실시되는 만큼 소요사업비 34억원 확보에 시장님이 적극 도와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조 시장은 “주민들의 지속적인 건의로 수정교차로 건립이 가시화됐다”며 “그저 스쳐지나갈 자동차 전용도로가 수정교차로 건립으로 인근 가산온천단지(예정)와 서희테마파크를 연계한 관광산업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예산확보를 약속했다.
그리고 수정리 인근 죽당리 ‘시립화장시설’ 유치 공모와 관련해 우인숙 새마을부녀회장은 수정리 주민으로서 “죽당리 화장장 유치를 반대한다”며 “(수정리 주민과) 제 의견을 염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해 향후 주민 반발이 예상됐다.
또 김순식 부발발전협의회장은 부발역세권인 신하-아미구간의 전철선로가 성토되는 부분에 “교량화를 중앙부처에 건의했지만 아직까지 시원한 확답이 없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33만평 부발역세권의 중요한 문제다. 교량화 해야 한다. 이를 위해 16일 국토해양부 장관 면담도 잡혔다”며 “현재 차량기지 건설에 사업승인과 오염총량제 부하량을 할당 해주고 있다. 교량화 안되면 차량기지도 못 만든다”고 답했다.
또 부발역세권 개발에 원주민들이 고향을 등지고 떠나지 않도록 이주민 대책과 토지 보상 등 절차와 방법에 대한 질의에, “연말 지구단위계획이 완료되면 토지보상이 이뤄질 것이고 감정평가 등 합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현재 경기도와 행정소송 중인 신하1리 열병합발전소와 관련해 조 시장은 “경기도에서도 열원변경을 부결했고 행정소송 중인 것으로 안다”며 “패소해도 항소할 것이고 이천시도 열원변경이 안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서희테마파크 조속한 추진(스토리텔링공원, 역사박물관), △무촌1,2리 신하2리 소방도로, 아미2리 도시계획도로 확장, 삼익APT-하이닉스 후문까지 도로 확포장, △부발(도립)도서관 조속한 건립, △부발체육공원 건립, △국도3호선 신하리 육교 교통체계 개선, △이천쌀 성가제고 등이 건의됐다.
발전 가능성 농후한 이천의 핵심 - 대월면
조시장 道교육청에 ‘일침’
조시장 “평준화 중요하지만 우수학생 교육도 중요”
하이닉스 배후도시 위해서는 ‘오염총량제’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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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월면 기관사회단체 간담회에 참석한 조병돈 이천시장. | ||
지난 13일 대월면 기관사회단체와의 간담회에서 김상철 대월초등학교 교감은 조병돈 시장에게 다목적실을 리모델링해 거북놀이부의 연습실을 만들어줄 것과 함께 학생들 통학로를 만들어줄 것을 건의했다.
김 교감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학교 후문에서 대흥리 방면으로 통하는 구간에 인도가 필요하다”며 “그 구간의 땅이 도 교육청 소유여서 건의해봤지만 반대했다. 시 차원에서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조 시장은 “그 구간에 횡단보도를 만들고 포장하는 등 통학로를 만드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일인데, 땅을 내어줄 수 없다며 반대하는 교육청의 행태는 문제가 많아 보인다. 도 교육청의 협조가 없으면 하지 않겠다”고 분개하고 나섰다.
조 시장은 “도립도서관도 도 교육감이 약속까지 해놓고선 여태까지 지키지 않고 있다. 건립하지 않겠다고 했을 때 지탄받을 것을 염려해 무한정 보류를 해놓고 있는 상태다. 뿐만 아니라 무상급식과 관련해 야당이 데모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평준화도 중요하지만 우수학생 교육도 중요하다. 우수한 인재 양성 측면에서 매우 잘못하고 있다. 거북놀이부와 통학로 모두 교육청에서 먼저 지원하겠다고 밝힌다면 그때 지원하겠다”고 못 박았다.
또 이승철 대월면이장단협의회장은 “대월면의 발전을 위해서는 하이닉스 배후도시가 꼭 필요하다. 시장님께선 긍정적인 검토로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
이에 조 시장은 “사실 오염총량제 때문에 하이닉스 배후도시의 유치가 쉬운 일은 아니다”며 “그래도 대월면의 발전을 위해서 하이닉스에서 인허가 신청을 한다면 타 지역을(오염총량을) 줄여서라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박관우 대월면체육회장은 “초지리와 사동리가 취락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집도 새로 짓지 못한다”며 “대월면 도시계획은 도대체 언제쯤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조 시장은 “초지리와 사동리뿐 아니라 이천시 전역의 취락지역을 종합검토한 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향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노인회관에 CCTV설치, △대월면 원로 산악회 지원, △초지리 우범지역에 가로등 설치, △대월 레포츠공원 내 테니스장 환경개선, △초지2리 도로 신설, △대월중학교 스쿨존 표시, △성창아파트 뒤 대형차량 통행도로 보수, △사동초등학교 진입로 설치, △다목적복지회관 설치, △레포츠공원 시설 관리기구 설치 등이 건의됐다.
애착 많은 이천의 관문 - 관고동
장례식장 증축 주민 피해 없도록 ‘서로 생각하자’
조 시장, 응급의료센터 건립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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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의료원 장례식장 이전 증축 관련 도면. | ||
조 시장도 인사말에서 “현안 문제로 관고동이 시끄럽다. 관고동에 애착이 많다. ‘어떻게 하면 관고동이 잘 될까’를 늘 생각한다”며 “특별히 관고동 간담회를 첫날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 자료도 현황 및 사업 보고 자료가 아닌 ‘장례식장 증축관련 주민반대 입장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놓았다.
그런데 질의와 답변시간 중반 쯤 관고2통 김만철 통장과 관고7통(두산APT) 전종섭 통장이 ‘장례식장 증축’과 관련해 ‘이전 증축이 아닌 지하로 건립과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전개됐다.
먼저 관고2통장은 “대개 장례식장은 지하로 위치한 경우가 많다. 이천의료원 장례식장도 이전 증축할 것이 아니라 현재 자리에 지하로 하고 위에 응급의료센터를 건립해 주셨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조 시장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것으로, 지하로 할 경우 비용 수반과 비탈부분이 벽으로 노출되니 마찬가지”라며, “장례식장 부지에 응급센터 짓지 못하면 예산 반납하고 낙후된 의료서비스 개선은 힘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종합병원이 무산된다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지금 도에 예산이 없어 못하는 것”이라며 “언제나 도지사를 만나면 1순위로 종합병원 건립을 건의 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관고7통장은 간담회 장례식장 관련 자료를 보며 “지반 침하를 이유로 들었는데 이는 의료원 측에서 나무를 벌목해서 생긴 것”이며 “이전 예정부지도 아직 매입이 안됐고, 그 자리가 아파트 거실에서 30M밖에 안 떨어졌다”고 문제 제기했다.
이에 조 시장은 “응급센터 구축을 위해 장례식장은 이전해야 하고, 마땅한 부지가 그 곳 뿐”이라며 “이의제기하고 목소리만 높일 것이 아니라 소음과 조망권에 대한 주민 피해가 없도록 서로가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자”고 답했다.
공방이 계속 오가자 임영길 시의원은 “통장님, 지금 계속 얘기하시면 안 된다. 처음에 시장님이 설명하고 말씀하셨다.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얘기돼야지… 이제 그만 하라”고 말해 상황은 겨우 진정됐다.
마지막에는 관고동 노인회장이 “장례식장 증축이 필요하다면 피해가 없도록 소음과 조망권을 막아주시고, 차량이 아파트 쪽으로 드나들지 않게 한다면 괜찮지 않느냐”고 중재했다.
이밖에도 △B아파트 앞 도로확장 공사 지연, △관고1통 놀이터 우범지역 개선, △주민자치센터 주차장 및 출입로 개선, △양정여고 앞 교통체계 개선, △관고5통 설봉저수지에서 3번국도 방향 인도 및 횡단보도 설치, △향교 뒷산에 ‘봉호탑’ 역사 표지판 설치 등이 건의 됐다.
이천저널
이천저널 icj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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