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민축구단과 서울FC마르티스가 경기에 앞서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16일 강북구민운동장에서 열린 ‘DAUM 챌린저스리그 2011’ 5R 경기에서 이천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마르티스를 2-0으로 꺾고, 승점차를 1점에서 4점으로 벌리며 선두권 유지를 했다.

이천은 전반 중반까지 두 차례의 결정적 골 찬스를 맞았다. 전반 11분 박천신이 아크 정면에서 골문을 향해 힘껏 날린 슈팅과 전반 15분 고화섭이 찬 마르티스 골문 좌측에서 날린 왼발 슈팅을 모두 마르티스 골키퍼 김대진이 발로 선방해내며 이천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마르티스는 현재 골키퍼 수급이 어려운 가운데 과거 골키퍼를 소화했던 김대진을 이날 선발로 내세웠다. 마르티스 역시 지난 시즌과는 달리 올시즌의 모습이 단순한 돌풍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이천의 골문을 향해 매섭게 몰아쳤다.

그러던 전반 37분 마르티스 진영 우측 코너킥 기회에서 이천 박천신이 먼 포스트를 향해 찬 볼을 빈태관이 몸 중심이 흐트러진 가운데 절묘하게 머리로 볼의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시켰다.

이어 이천 이현창 감독은 양지훈을 투입시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박천신이 키커로 나서 마르티스 골키퍼의 움직임을 완벽히 속이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9분 마르티스 김범수가 만회골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골포스트 왼쪽으로 지나가면서 좌절됐다. 이후 이천 주장 역할을 맡고 있는 양지훈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이천은 주장 양지훈이 투입된 이후 주된 공격 루트를 양지훈이 위치한 오른쪽 측면을 이용했다.

하지만 더이상의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한채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 중인 이천은 오는 24일 현재B조 선두를 달리는 포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3연승과 B조 선두를 향해 원정경기를 떠난다.

이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