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영월암에서 있었던 이천오층석탑환수 기원 탑돌이문화제.

석탑환수를 기원하는 탑돌이문화제에서는 일본 대지진 희생자들의 위령제까지 함께 열려 한일민간외교의 새로운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상임위원장 조명호, 이하 환수위)는 오는 23일 설봉공원 대공연장과 토야광장 및 설봉호수 주변에서 이천오층석탑 환수 염원과 일본 대재난 희생자 위령을 위한 탑돌이 문화제를 열고 한·일 시민 화해와 교류 한마당을 갖기로 했다.

환수위는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된 이천오층석탑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 이천불교연합회와 함께 실물크기의 모형으로 이천오층석탑을 제작하고 석탑등 점등식과 탑돌이, 설봉호 주변 제등행렬 등 탑돌이 문화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천시불교연합회와 문화재청, 경기도, 이천시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식전행사로 불교연합회 합창단과 아트앤트의 탑돌이문화제 창작공연, 경기도립무용단의 ‘바라군무’ 등의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석탑환수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문인협회와 미술협회가 주관하는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개최하며, 대상 수상자들은 오는 7월 일본 자매도시 청소년과의 교류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탑돌이 문화제를 준비하는 도중 일본 대지진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함에 따라 고통과 불행을 헤아리는 심정으로 희생자 위령을 겸하는 문화제를 열기로 하였다. 일본에서도 석탑환수를 위한 네트워크 관계자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