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에서 야권단일후보로 이천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엄태준 국민참여당 이천시장 후보가 ‘이천시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조병돈 한나라당 이천시장 후보에게 패한 엄태준 후보는 선거가 끝난 3일 오전 패배를 인정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낙선인사를 발표했다.

엄 후보는 낙선인사를 통해 “사람 사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활동했지만, 아직 그 내용과 방법이 성숙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번 선거 결과를 이천시민의 선택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또 엄 후보는 “지역주의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고, 시간이 부족해 이기지 못했다고 탓하고 싶지는 않으며 저희의 말과 정책이 이천시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 저의 책임”이라며 “이제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더욱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지지해 준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전한 엄 후보는 “힘들고 어려운 신생정당의 길을 선택하고 짧은 기간이지만 저의 진심을 전하기 위해 애썼다”며 그동안을 회상하고 “저는 국민참여당 당원으로서 이천 시민들과 더 자주, 더 다양한 방식으로 만날 것이며 저에게 선거의 끝은 이제 진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천저널  icjn@par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