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양정분산부인과에서는 「2016년 라오스 학교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라오스 현지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가 5회 째다.

양정분산부인과 직원 9명과 직원 자녀 4명으로 구성된 13명의 봉사단은 16일 라오스에 도착해 비엔티안 특별구에 있는 2개 마을을 방문했다.

쌈판나마을 중고등학교는 5개 교실을 정부지원금과 주민들의 모금을 통해 신축했으나 국가예산 부족으로 책걸상과 전등, 선풍기 등이 전무한 상태였다. 이에 양정분산부인과에서 책걸상 70세트, 선풍기 8대, 전등 5개와 학용품 및 치약, 칫솔 등(400만원 상당)을 지원해 줬다.

기증식 행사 후에는 라오스 학생들을 위한 의료위생교육, 정서함양 및 체육활동이 진행됐는데 특히 양정분산부인과 박선희 전문의가 주관한 성교육과 구강위생교육 시간에는 많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라오스에서 처음 접해보는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 인화기를 이용한 사진 찍어주기 등의 봉사활동이 이어졌으며 오후에는 봉사팀과, 교직원팀, 학생팀으로 나눠 2인3각 달리기, 풍선기둥 만들기, 줄다리기 등의 체육활동을 통해 화합과 친교를 다졌다.

교사들과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라오스 전통음식과 봉사단에서 마련한 불고기와 떡볶이로 마을잔치를 한 후에는 5곳의 학부모 집으로 나눠 홈스테이를 하며 라오스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다음날에는 인근의 콕헤마을 유치원을 방문했다. 이곳 역시 국가예산 부족으로 기초학습시설인 책걸상이 3개 교실 중 1개 교실분만 있어 수업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여기에도 책걸상 30세트와 학용품 및 위생도구 등(200만원 상당)을 지원해 줬다. 그리고 유치원생들을 위한 구강 위생교육과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의 정서함양 활동을 진행하고 학교 운동장에 이동식 조리대를 설치해 불고기와 떡볶이를 만들어 잔치를 열었다.

유치원의 므엥 교장은 “한국에서 천사들이 와서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며 봉사대에 감사를 표했다.

“라오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이란 주제로 2012년에 뻥성 마을부터 시작된 양정분산부인과의 라오스 학교지원 프로젝트는 오지마을 학교에 대한 학습 환경 개선과 지원을 주 내용으로 진행하고 있다. 12년째를 넘겨 매월 공연하고 있는 「양정분의 작은 음악회」와 더불어 양정분산부인과의 대표적인 대외 활동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라오스 학교지원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매년 계속 이어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