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한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6일 이천시청 대회의장에서 열렸다. 설봉포럼과 이천여주경실련, 이천YMCA가 함께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송석준 후보, 더불어민주당 엄태준후보, 무소속 이희규후보가 참석해 정치, 안보 경제 등의 분야와 지역경제발전과 핵심공약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첫 번째 토론 주제는 대북문제로 인해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내린 정부의 정책과 관련한 후보자들의 견해를 묻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3분씩 주어진 발언을 통해 먼저 기호 2번 엄태준 후보는 “정부의 조치가 북핵문제 해결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한국, 중국, 러시아가 함께하는 평화적인 대처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발언한 기호5번 이희규 후보역시 “개성공단 폐쇄가 대북제제를 하기에는 미비하다”며 검증된 프로그램을 통한 평화적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발언한 기호 1번 송석준 후보는 “개성공단의 재가동은 필요하지만 북핵과 미사일문제와 관련해 원칙적인 대응을 한 정부의 조치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대부분 소속정당의 정책과 같은 입장의 발언이었다.

지역 주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지역발전 정책과 주요공약을 묻는 질문에는 송석준 후보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중심도시 이천을 만들겠다”며 수도권 규제 철폐를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송 후보는 “지리적 교통적 요충지인 이천이 중첩규제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면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다”며 자신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반면 엄태준 후보는 “2천 5백만명이 식수로 쓰는 상수원 보호는 당연한 것”이라며 규제를 유지하면서 친환경적인 경제 풍요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 후보는 “이천시가 깨끗한 물을 만들기 위해 희생하는 만큼 한국수자원공사가 가지고 있는 용수권을 확보해 지역발전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엄 후보는 전철 시대를 맞아 부발역, 신둔역, 이천역을 중심으로 한 100만평규모의 개발 개획도 밝혔다.

이희규 후보는 “통일 시대를 대비해 시베리아 철도와 중국 횡단 철도를 잇는 주요 거점역이 부발역이 될 것”이라며 통일 이후 물류의 거점역으로 발전할 부발역사 개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30년 된 법규제를 받는 지역에 시행령을 수정하거나 법을 개정할 수 있도록 일몰법을 만들어 이천의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4월 6일 오후 5시와 4월 10일 오후 9시에 티브로드 기남방송을 통해 중계(재)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