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새 인물 새 정치 강조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송석준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의 정치 입문이 기정사실화됐다.

송 전 청장이 11일 오전 11시 이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 정치에 입문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송 전 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25년간의 중앙부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오직 고향인 이천의 발전과 통일조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중앙부처에서 더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과감히 접고 이천시민들의 기대에 부응코자 11월 10일자로 명퇴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항해의 길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의 현실은 보다 새로운 정치문화 정착과 새 인물을 통한 획기적인 지역 발전을 고대하고 있다”며 자신이 그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25년간의 공직생활을 한 송 청장은 그동안 분당·일산 등 5개 신도시 건설을 시작으로 주거복지정책 기본 틀 완성, 시화주변지역 본격 개발, 우측보행제도 도입, 새만금개발 마스터플랜 수립과 특히 서울지방국토청장 보임을 수행하며, 수도권지역의 도로건설 및 하천정비 등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국토환경을 조성한 인물이다. 이 같이 이미 검증된 행정능력 때문에 그는 그동안 이천의 새로운 정치인 후보군에 늘 이름을 올리곤 했다. 검증된 행정능력과 이천 출신의 젊은 일꾼이라는 이미지는 송 전 청장이 가진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송 전 청장 역시 이와 같은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이번 새누리당 이천지역 조직위원장 자리는 물론 내년 총선의 공천까지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생과 정치문화를 이천으로부터 대한민국으로 전파해 나가고, 문제해결능력이 있는 새 인물로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 는 그의 포부 속에는 자신감을 넘어서 정치에 대한 확신과 강한 의지가 배어있었다.

송 전 청장의 정치입문 첫 번째 과제는 새누리당 이천지역 조직위원장 선거의 승리다. 여기에서 당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내년 총선의 공천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그의 모습처럼 조직위원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면 내년 총선의 공천을 받아  국회입성 한다는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는다. 송 전 청장의 정치입문 첫 번째 도전의 결과는 오는 20일을 전후로 밝혀질 예정이다.   

한편 송석준 전 서울지방국토청장은 1964년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에서 출생하여 모가면 송곡초교, 설성면 경남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미주리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행정고시(34회)에 합격하여 공직에 임용돼 건설부 주거복지과장, 대통령비서실 민원제도혁신 행정관 등을 거쳐 최근까지 서울지방국토청장으로 재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