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의 행복을 응원하는 (사)다문화가정협회(이사장 김상실)는 지난 1일 부발읍에 위치한 크로바웨딩타운에서 다문화가정 5쌍의 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 비록 조금 늦은 결혼식이었지만 이날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들은 결혼식이 진행되는 내내 얼굴에 홍조를 띤 채, 함께여서 더욱 좋은… 행복으로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멀리서 찾은 소중한 인연으로 가족을 맺어 행복하게 생활하면서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지내는 다문화가정이 백년가약을 맺을 수 있도록 (사)다문화가정협회가 주관하고 이천시청 주최 및 이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협력과 한국불교 태고종 경기동부교구종무원, 이천시불교연합회, 크로바웨딩타운, 미즈미용뱅크, 백지윤뷰티샵, 정희순꽃방, 한빛관광, 금사한복 예은파파, 제일광고재료, 무지개스튜디오, SFP민들레봉사단, 세계일보조사위원회, 여성신문 이천지부, 주)이한엠앤, 주)다경 등 지역사회 관심 있는 개인 및 단체들의 후원으로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등 3개국 출신 다문화가정 5쌍이 300여명의 하객들의 축복과 사랑속에서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크로바웨딩타운은 이날의 주인공인 신랑신부의 드레스와 턱시도를 지원해줌은 물론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예식장을 대관해주어 봉사의 손길이 함께 모여 만든 이번 예식을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이에 크로바웨딩타운 이훈상 부사장은 “결혼식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날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을 받는 날”이라며 “크로바웨딩타운을 통해 오늘의 주인공들이 더욱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다문화가정협회는 올해로 8번째의 다문화가정합동결혼식을 진행해오면서 결혼식뿐만 아니라 결혼식에 앞서 행복한 가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부부교육(부부생활, 경제 관리, 서로 다른 문화교육, 요리교실 등)을 실시하여 다양성과 배려 및 이해의 시간을 갖으며 또한 2박3일의 제주도 신혼여행 ‘행복한 추억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과 부부예절 및 부부성 교육을 지속적 진행하는 등의 사회의 건강한 가정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날 주례를 맡은 김형식 대한노인회 이천지회 지회장은 주례사를 통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다가 함께 마음 맞추어 산다는 것은 대단한 인연이면서도 쉽지않은 일인 것이다. 더욱이 멀리서 와서 문화도 생소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훌륭히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들을 보면 기특하고 대단한 맘이 든다. 이제 서로 한 마음이 되어서 둘의 가정을 만들어 가는 상황에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서로 마주보며 보기 좋아라’, ‘서로 마주보며 사랑스러워라’,‘서로마주보며 아름다워라’ 하는 마음으로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면 처음 먹었던 마음처럼 훌륭한 가정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진심으로 다시한번 결혼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또한 신랑 신부를 대표해서 이민학 신랑은 “멀리서 나만 바라보고 시집온 제 아내를 정말 사랑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밀 것이며, 주례선생님 및 함께 자리해서 좋은 말씀 해주신 여러 어른들에게 행복하게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또한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게 감사한다.“고 답사에서 전했다.

(사)다문화가정협회 김상실 이사장은 “같은 문화와 언어를 사용하는 부부도 갈등이 있는데,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사용하는 다문화가정의 경우 더욱 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의 마음을 갖고 행복한 가정을 갖길 기원한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정이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고, 믿고 함께해 주는 다문화가정들과 올해로 8번째 합동결혼식을 진행하는 동안 변함없이 후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여려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